삐뚤어진 자존심, 허세와 허영 허영심은 일종의 왜곡된 자존심으로, 부적절한 거짓 방식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보호하려는 심리상태다. 명예를 얻고 보편적 주의를 끌기 위해 표현되는 비정상적인 사회적 감정인 것이다. 어떤 사장은 사업에 실패한 뒤에도 원래 하더 대로 입고 쓰려 애를 썼다. 행여 사람들이 자신의 보잘것없는 신세를 알아챌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재기하기 위해 자주 사람들에게 밥을 사며 인간관계가 끊어지지 않게 노력했다. 모임이 있으면 렌터카를 빌려 손님을 맞으러 갔고 각종 진귀한 요리로 그들을 대접했다. 하지만 각자 꿍꿍이가 있는 손님들은 배불리 먹고 그의 집을 떠날 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그를 동정의 눈빛으로 볼뿐 먼저 나서서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사람의 욕망은 처음부터 타고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생명은 하나.. 2020. 7. 1. 이전 1 다음